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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매운맛이 약해도 비타민 C가 풍부한 풋고추

고추

식탁스케치푸드컨설턴트 정영희

일반 고추(풋고추)는 맵지 않거나 매운맛이 약한 고추로,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의 양에서 청양고추와 차이가 크다.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는 매운맛과 관계없이 섭취할 수 있다.

주요 성분과 작용

① 비타민 C

풋고추는 비타민 C가 많은 채소로, 사과의 20~30배에 달하는 비타민 C를 함유한다. 비타민 C 함량은 매운맛의 강도와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맵지 않은 풋고추도 비타민 C 공급원이 된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손상을 줄이고, 콜라겐 합성과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하며,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비헴철의 흡수를 돕는다.

② 캡사이신 — 품종에 따라 다른 매운맛

고추의 매운맛은 캡사이신(capsaicin)에서 나온다. 캡사이신은 입안과 감각신경의 TRPV1 수용체를 자극해 화끈거리는 느낌을 만든다.

청양고추는 매운맛 유전자가 강한 품종으로 일반 고추보다 캡사이신이 수십 배 이상 들어 있다. 따라서 일반 풋고추는 캡사이신의 작용보다 향과 아삭한 맛, 비타민 C를 더하는 역할이 크다.

풋고추가 붉게 익어도 캡사이신은 소량만 늘어난다.

③ 카로티노이드 — 익을수록 늘어난다

고추에는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카로티노이드가 들어 있다. 풋고추가 붉게 익으면 베타카로틴이 풋고추보다 수십 배 이상 늘어나고, 캡산틴·캡소루빈과 같은 붉은색 카로티노이드도 증가한다.

④ 매운맛이 모이는 곳 — 태좌

캡사이신은 씨 자체보다 씨가 붙어 있는 흰색 태좌 조직에 과육보다 수십 배에서 백 배 이상 높게 모여 있다. 태좌와 씨를 긁어내면 매운맛을 최대 70~80%까지 줄일 수 있다.

참고 자료

농촌진흥청 웹진 2026년 8월호 — 고추 ([https://www.rda.go.kr/webzine/2026/08/3\_4.html](https://www.rda.go.kr/webzine/2026/08/3_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