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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사이신으로 매운맛을 내는 고추

청양고추

식탁스케치푸드컨설턴트 정영희

캡사이신으로 매운맛을 내는 고추입니다.

주요 성분과 작용

캡사이신 — 매운맛을 만드는 성분

청양고추의 대표적인 생리활성물질은 캡사이신(capsaicin)이다. 캡사이신은 고추의 매운맛을 만드는 캡사이시노이드(capsaicinoid) 계열 성분이다.

캡사이신은 입안과 감각신경에 있는 TRPV1 수용체를 자극한다. 이 수용체는 원래 뜨거운 온도와 통증 자극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청양고추를 먹으면 실제 온도가 높지 않아도 화끈거리고 뜨겁게 느껴진다.

캡사이신 — 에너지 대사와 열 생성

캡사이신이 TRPV1을 자극하면 교감신경계와 연결된 반응을 통해 열 생성과 에너지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캡사이신은 에너지 대사와 체지방 관리와 관련해서도 연구되고 있다.

다만 청양고추를 많이 먹는다고 체지방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음식에 적당량 사용하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 — 항산화와 콜라겐 합성

청양고추에는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 손상을 줄이고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콜라겐 합성에 필요하다.

또한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비헴철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채소와 콩류를 함께 먹는 샐러드에 청양고추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조합이다.

카로티노이드 — 고추의 색을 만드는 항산화 성분

고추에는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카로티노이드가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정상적인 시각 기능과 피부·점막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추가 익어 붉어지면 캡산틴(capsanthin)·캡소루빈(capsorubin)과 같은 붉은색 카로티노이드가 증가한다.

캡사이신은 어디에 많을까?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흔히 씨에 가장 많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씨 자체보다 씨가 붙어 있는 흰색 태좌(placenta) 조직에 많이 생성·축적된다.

따라서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줄이고 싶다면 씨만 털어내기보다 안쪽의 흰색 태좌 부분을 함께 제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